2006년 11월 21일
[게임소개] 북두의 권


북두의 권(北斗の拳)
(영제 : Last Battle)
● 장르 : 액션
● 발매원 : 세가
● 발매일 : 1989년 7월 1일(일본)/1989년 8월 14일(북미)
● 가격 : 6000엔(일본)/불확실(북미)
● 용량 : 4Mbit
'북두의 권'은 '부론손(武論尊)'/'하라 테츠오(原 哲夫)'의 동명 만화를 소재로 한 액션 게임으로, 원작 만화가 아직 정식 출간되지 않았던 북미 지역에선 일부 내용이 수정되어 '라스트 배틀(Last Battle)'이란 이름으로 메가 드라이브의 북미판인 '제네시스(Genesis)'와 동시에 발매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북두의 권 게임이 주인공 '켄시로(ケンシロウ)'가 자신의 사형이기도 한 권왕(拳王) '라오우(ラオウ)'와 승부를 내는 것으로 끝나는 '북두의 권 1부'의 내용을 게임화한 것인데 반해, 이 게임은 라오우를 이긴 켄시로가 '수라의 나라(修羅の國)'에서 새로운 싸움을 펼치는 '북두의 권 2부'의 내용을 소재로 하고 있는 몇 안되는 게임입니다. 세가는 이미 북두의 권 1부에 해당하는 내용을 8비트 게임기인 '세가 마크 3(Sega Mark 3)'/'마스터 시스템(Master System)'용으로 발매했기 때문에, 이 게임은 그것의 후속작에 해당하는 셈이지요.
전작에 해당하는 마크 3용 게임의 주된 특징 중 하나였던, 원작을 충실히 재현한 잔혹한 표현(켄시로의 공격을 받은 적이 조각나거나 터지는 것 등)과 대전 격투 게임을 생각나게 하는 보스전은 이 게임에서도 건재합니다. 특히 조무래기 적이 피를 뿜으며 터지는 연출은 전작에 비해 훨씬 강화되었지요. 이것도 메가 드라이브가 내세우는 '비주얼 쇼크' 중의 하나였을까요?

켄시로의 펀치나 킥 한 방에 터져 버리는 적들

보스와의 1대 1 결투도 건재하다
일반적인 스테이지 클리어형 액션 게임이었던 전작과 차별화된 게임을 만들려는 시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게임에는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후 표시되는 챕터(章)별 맵 화면에서 다음 스테이지를 선택할 수 있는 요소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콜로세움 모양을 한 스테이지에서는 보스와의 1대 1 대결이 펼쳐지지만, 그 외의 스테이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지는 반복 플레이를 통해 외울 수 밖에 없습니다(스테이지 아이콘이 대부분 비슷비슷하게 생겼으니까요).

맵 화면에서 다음 스테이지를 선택하자
특정 스테이지는 던전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던전 스테이지는 엄청나게 복잡한 미로로 되어 있는데다 각종 트랩이 도사리고 있어 상당한 짜증을 유발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어떤 길로 가던 배경 화면의 변화가 일절 없기 때문에 자신이 어디 있는지도 알아내기 힘들지요. 개발자 측에서는 더욱 심도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의도로 넣었을 던전 스테이지가, 결국 이 게임의 최대 단점 중 하나가 되어 버렸습니다.

극악 난이도의 던전 스테이지
원작의 충실한 재현이 필수 요소인 요즘의 캐릭터 게임과 달리, 이 게임의 원작 재현 요소는 매우 미미합니다. 특정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원작의 캐릭터들이 나와 켄시로와 이야기하는 정도가 전부라서, 원작 만화를 미리 읽어보지 않았다면 어떤 스토리인지 짐작할 방도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요(오프닝에서 스토리 설명을 해 주기는 합니다만...). 히로인 격의 캐릭터 '린(リン)'을 만나면 체력의 최대치가 상승하는 것은 기쁩니다.

린을 만나면 왠지 체력의 최대치가 상승
게임 내의 원작 재현은 이렇게 미미한데, 정작 개발자들은 이상한 부분에서 원작의 세계관을 내세우고 있더군요. 이 게임에서는 게임 오버 후 컨티뉴가 불가능한데(불행 중 다행으로 컨티뉴 비슷한 치트는 있습니다), 개발자 인터뷰에서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물어 보니 '북두의 세계에서 컨티뉴 같은 건 용납되지 않습니다'라나요?
마지막으로 북미판 '라스트 배틀'이 일본판과 다른 점 몇 가지를 스크린샷과 함께 소개하며 이번 게임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적들을 공격하면 터지는 대신 화면 밖으로 날아가 버린다

북미판에서 켄시로는 'AARZAK'. 뭘 '아작'낸다는 뜻일까?

초록색으로 변해 버린 보스. '헐크'도 아니고...
# by | 2006/11/21 11:28 | MD 게임 | 트랙백(2)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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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북두의 권 Last Battle - 수많은 북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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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던전의 난이도가 참으로 무시무시했던 기억이 납니다.(므음)
옆에있던 제가 다 뿌듯했습니다.
참고로 라스트보스는 죽쌀나게 쉬움.
(특히 보스의 색깔이 압권;)
이래저래 하던 끝에 던젼은 다 외우고 여유로 클리어하게 된 자신을 발견하고 꽤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
오락실에 들어와있기에 한번 붙잡고 클리어...직전까지 갔던가 클리어 했던가 하기도 했고요;;
그나저나 방어력은 어떻게 다 올리는지 끝까지 알 수 없었군요.
windxellos > 지금 다시 해 보니 첫 던전도 깨기 정말 힘들더군요.
제노 > 당시에는 한창 가정용 게임기를 넣은 시간제 오락실 기계가 유행했었죠.
서린언니 > 저도 만약 그 자리에 있었다면 환호했을 겁니다.
E리아애비 > 마지막 보스가 쉬우면 뭐합니까. 마지막 보스까지 가질 못하는데(...)
pengo > 당시 게임 치고는 매우 잔인한 묘사가 많았지요.
THE ROCK > 수정했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나나 > 왜 보스 색깔을 바꿨는지 의문입니다. 설마 저작권 문제?
도발나라 > 이 게임을 클리어하셨다니 놀랍습니다;;
kenshiro > 역시 닉네임에 어울리는 에피소드군요. 역시 놀랍습니다. 전 예전이나 지금이나 2장을 못 깨지요.-_-;
http://www.zoayo.net/t/1
욘카카 > 리뷰 잘 봤습니다~ 근데 MD판의 최종 보스는 라오우가 아니지요(북두의 권 2부 스토리니까...).